AV100 | 야노 사에

“진짜 찐팬이 카메라 앞에 서면 이렇게 된다” — 야노 사에의 이야기

야노 사에는 간사이 사는 평범한 여대생이었어.
근데 이 친구가 좀 남달랐던 게, AV 여배우를 단순히 ‘야한 배우’로 본 게 아니라, 거의 아이돌처럼 동경했대.
그 말이 그냥 꾸며낸 설정이 아니라는 건, 데뷔작 보면 바로 느껴져.
촬영 당일 인터뷰에서 아침부터 눈물 흘렸다는 거, 이건 진짜 쉽지 않거든.
긴장 반, 감격 반.
"드디어 나도 이 무대에 선다"는 감정이 터져버린 거지.

데뷔작이 되게 다큐멘터리 같아.
처음으로 벗고, 처음으로 그 일을 하고,
그 와중에 3P까지 가버렸거든.
근데 그게 전혀 자극적으로만 보이지 않아.
긴장감 속에 서툰 듯 하면서도 어느 순간 몰입해서 분위기를 이끄는 게 보이더라고.
진짜 타고난 끼라는 게 이런 건가 싶었지.

외모는 말 그대로 힐링 계열.
눈이 크고, 웃을 때 뭔가 마음이 편해지는 미소가 있어.
요즘 말로 ‘키레카와 치유 미소녀’라는 표현 딱 맞아.
그런 애가 갑자기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 자체가 후킹 포인트야.
남자 입장에선 ‘이런 애가 진짜 이런 걸 한다고?’ 싶은
그 간극에서 오는 반전의 쾌감이 있는 거지.

그리고 AV 팬이 직접 배우가 됐다는 그 서사.
이게 은근히 공감 포인트야.
우리가 뭔가에 빠져서 동경하는 사람을 닮고 싶어지는 감정 있잖아.
야노 사에는 그걸 행동으로 옮긴 거야.
그걸로 끝이 아니라, 진짜 ‘보는 사람 입장’에서 뭘 보여줘야 재밌는지를 너무 잘 아는 느낌이 있어.
애초에 시청자 감성이 박혀 있는 배우랄까.

촬영 때의 표정도 그런 감성이 묻어나.
자극적인 장면 속에서도 ‘이건 내가 진짜 해보고 싶었던 장면이야’라는 느낌이
표정이나 리액션에서 자연스럽게 터지니까,
보고 있는 사람도 괜히 함께 몰입되더라.

야노 사에는 AV팬이 꿈을 이룬 케이스야.
근데 단순히 ‘덕후의 성공’이 아니라,
그걸 영상으로 풀어낼 줄 아는 센스까지 갖춘 게 더 놀라운 포인트지.
처음부터 ‘될놈’의 기운이 느껴지는 배우였어.